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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건희 여사 명품 '동일성 검증' 마쳐…"영상 속 제품과 일치"

등록 2024.08.15 08:03

수정 2024.08.15 08:08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김 여사가 과연 그 제품을 사용했느냐입니다. 검찰이 김 여사로부터 제출받은 명품과 몰카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같은 제품이고, 사용하지 않은 상태인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낸건지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9월 온라인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백화점에서 디올 파우치를 구매합니다.

매장 직원 (지난 2022년 9월 5일)
"새 제품이라 컨디션 체크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명수 / 서울의소리 기자 (지난 2022년 9월 5일)
"선생님이 좀 한번 (체크) 해주세요. 내가 지금 찍고 있으니까. 영상으로."

제품 확인을 위해 파우치를 펼치자 버튼이 보이고 아래쪽 버튼에 붙은 투명 스티커가 반쯤 떼어진 모습입니다.

당시 매장 직원이 떨어진 스티커를 다시 붙이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버튼과 스티커 사이에 여러개의 기포가 생긴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 측이 제출한 파우치와 서울의소리가 제출한 원본 영상을 확대해 정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포의 숫자와 모양, 스티커가 붙은 형태 등으로 볼때 동일한 파우치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주장한 제품 일련번호 확인도 시도했지만, 디올 측으로부터 제품 고유번호는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디올 코리아 고객센터
"고객님들께서 (제품의 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의미한 넘버를 제품에 새겨 넣고 있진 않습니다."

핵심 증거 분석을 끝낸 검찰은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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