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두쪽 난 79주년 광복절…여야도 시민단체도 따로따로

등록 2024.08.16 07:34

수정 2024.08.16 07:36

[앵커]
국민 통합의 장이 돼야 할 79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가 말 그대로 두쪽 난 모습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부 여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야당과 광복회는 백범기념관에서 각각 따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 상대편 탓을 하며 하루 종일 헐뜯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먼저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관 광복절 79주년 경축행사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부 여당 인사와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비슷한 시각,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놓고 정부와 각을 세워온 광복회와 야당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따로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종찬 / 광복회장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습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와 시민단체는 효창공원에서 독자 기념식을 열었고, 보수단체도 서울 광화문에서 별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민통합의 장이 돼야 할 광복절이 두쪽이 난 건데, 여야는 서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굳이 불참하셔서 마치 나라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
"이렇게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식을 갖지 못한다고 그러면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분단 체제가 계속되는 한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통일 담론인 '8·15 통일 독트린'을 제시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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