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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마스크 '이중고'…'치료제 수급·격리 지침' 잇단 혼선

등록 2024.08.17 19:04

수정 2024.08.17 19:10

[앵커]
이런 더위에 코로나까지 퍼지면서 더 괴롭습니다.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고, 확진되면 회사에 출근을 해야하는지 전처럼 재택 격리를 해도 되는 건지 혼란입니다. 여기에 환자는 폭증하는데 치료제가 턱없이 부족해 정부 당국이 사과까지 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이 턱 막히는 날씨에도 시민들이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립니다.

김양배 / 서울 광진구
"코로나가 많이 유행한다고 그래서 예방 차원에서 쓰고 다니는 거예요.불편한데 그냥 견딜만해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한달새 9배 폭증하며 거리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시민들은 폭염에도 마스크를 쓰며 코로나 예방에 힘썼는데요, 정작 확진시엔 명확한 지침이 없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미란 / 서울 종로구
"잘 모르겠고, 회사마다 자기 연차를 써야 되는 회사도 있고 그거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어 헷갈리는 것 같아요."

현재 코로나19는 감염병 위기 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지정돼 있습니다.

확진자의 경우 기침, 발열같은 주요 증상이 나아진 뒤, 24시간 격리가 권고됩니다.

전문가들 사이 격리 지침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교수
"코로나19가 이제 막 증상이 시작될 때부터 3~4일까지 제일 전파가 심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 시기에 쉬라는 거죠."

치료제마저 동이 나고 있습니다.

이달 첫째주 전국 의료기관이 19만 8000명분을 신청했지만 공급량은 16%에 그쳤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죄송하다"며 뒤늦게 추가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 속도가 확산세보다 뒤쳐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집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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