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사건파일24] 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도 폭염 전망…온열질환 사상자도 속출

등록 2024.08.19 16:37

수정 2024.08.19 17:00

올해 여름은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8월 22일)가 지나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비소식이 있지만 기상청은 "이번 강수가 더위를 완화하는 분기점 될 거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비가 그친 뒤 폭염이 다시 시작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남쪽의 열기를 끌고 와 더 후덥지근한 날씨를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다보니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하남에서 열린 야간마라톤 대회에서는 온열질환자 속출하면서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저녁 7시에 대회가 시작됐지만 이날은 수도권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었고 오후 5시 기준 일 최고 체감온도는 30도 달했습니다.

비가 온 다음에 비닐하우스에서의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돋보기 효과' 때문인데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비닐 위에 물이 고여 있으면 돋보기 역할을 하면서 빛을 모아 순식간에 온도가 100도 넘게 오르게 되고 화재를 일으키는 겁니다.

소방 관계자는 비닐하우스뿐만 아니라 어항이나 페트병 등도 돋보기 역할을 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