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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교량 3개 폭파…'가마솥 작전'으로 러 수비군 고립 시도

등록 2024.08.20 15:54

수정 2024.08.20 16:10

우크라, 러 교량 3개 폭파…'가마솥 작전'으로 러 수비군 고립 시도

교량 폭파된 세임강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제공, REUTERS=연합뉴스

러시아 본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 군이 쿠르스크 주를 관통하는 하천, 세임 강의 교량 3개를 잇따라 파괴해 러시아 군이 고립 위기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 군이 더 파고들 경우 후방 핵심 철도망이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 사정권에 들어가 철도 보급에 의존하는 러시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쿠르스크 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의 첫 번째 다리를 무너뜨렸고, 다른 두 개 다리에도 폭격을 가했다.

러시아가 평원 지대에서 전투를 벌여온 반면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을 포위해 격멸하는 전술을 펼쳐왔다.

러시아에선 적에게 둘러싸이는 등 퇴로가 막히는 상황을 '가마솥' 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레드라인이 허물어지는 이념적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레드라인은 허세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서방은 푸틴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란 우려로 장거리 미사일 등의 러 본토 공격을 금지해 왔지만, 최근 이 레드라인이 허물어지는 변화를 목도했다며 서방 무기에 걸린 사용제한의 추가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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