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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4조의 텔레그램 창립자…정자 기증으로 "자녀 100명 이상"

등록 2024.08.22 14:28

수정 2024.08.22 14:29

재산 24조의 텔레그램 창립자…정자 기증으로 '자녀 100명 이상'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 /출처: 파벨 두로프 공식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창립자로 약 2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파벨 두로프가 12개 나라 부부에게 정자를 기증해 100명이 넘는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다고 현지시간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 사실을 밝힌 두로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으로 현재는 두바이에서 거주중이다.

1984년생의 미혼으로 그는 15년 전 난임으로 고생하던 친구를 돕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당시 병원장이 익명으로 대량의 고품질 정자를 기증하는 것이 '시민적 의무'라고 해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기부를 그만 뒀지만, 한 체외수정 병원에서 나의 냉동정자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두로프의 정자를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3만 5000루블, 약 51만 원에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두로프의 기증 프로필에는 채식주의자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며,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의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적혀있다.

두로프는 정자 기증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전자(DNA)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싶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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