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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찾아낸 100년 전 군인 유해…'알프스 빙하 녹아 발견'

등록 2024.08.22 16:46

수정 2024.08.22 16:50

지구 온난화가 찾아낸 100년 전 군인 유해…'알프스 빙하 녹아 발견'

/이탈리아 안사 통신 캡처

폭염으로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은 자리에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군인의 유해 2구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의 해발 2700m 지점에서 지난 19일 케이블카 관리 직원이 유해 2구를 발견했다고 이탈리아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번줄로 두 유해의 주인이 1915년부터 1918년까지 이탈리아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의 산악전에 참전했던 코모 여단 소속 보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해에선 코모 여단을 상징하는 흰색과 파란색 휘장도 함께 나왔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빙하 속에 갇혔던 이들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같은 이유로 발견되는 폭발물 건수도 매년 늘어 2021년 340개였는데,지난해엔 1039개가 발견됐다.

가장 최근엔 1차 대전 당시 사용된 포탄 50여 개가 발견돼, 폭탄 처리 전문가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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