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후쿠시마 1년, 수산시장 가보니…"일본산도 신경 안 써"

등록 2024.08.24 19:09

수정 2024.08.24 19:12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전인 지난해 7월, 노량진 수산시장의 모습입니다. 불안감에 찾는 발걸음이 끊겼고, 손님 없는 시장에서 상인들은 울상이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장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수산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빕니다.

아이와 함께 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고객도 눈에 띕니다.

1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임복성 / 수산시장 상인
"1년 전에는 일본산 참돔이라 그러면 무조건 안 잡수셨어요. 지금은 많이 둔화됐어요. 손님들 자체도 방사능 검사를 하고 경매하는 걸 아시니까…"

올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물량은 1만 8106톤으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직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13.2% 늘었습니다.

이현주 / 서울 관악구
"처음에는 조금 TV에 나오고 이러니까 좀 신경을 썼는데, 워낙 애들도 좋아하고 그러니까 그런 거 생각 안하고 와요."

임문석 / 서울 중랑구
"일본산이라고 해서 뭐 꺼리지는 않는데 정부에서도 그걸 발표하고 하니까 그냥 그대로 믿고 생활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민희 / 서울 서대문구
"아무래도 이제 일본산보다는 국내산 생선을 많이 구매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좀 염려가 됩니다. 아기도 있고…"

정부는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일 공개하고 있는데, 올해 검사한 1만 9750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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