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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 동생 "형 무시하고 해리스 찍어달라"

등록 2024.08.26 11:17

수정 2024.08.26 15:08

'트럼프 지지'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 동생 '형 무시하고 해리스 찍어달라'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을 놓고 케네디 가문 가족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25일, 케네디 주니어의 동생 맥스 케네디는 LA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내 형 바비를 무시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해달라"며 "이것이 우리 아버지의 명예를 가장 지키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맥스와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 경선 도중 역시 총격으로 숨진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들이다.

케네디가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는데, 케네디 주니어의 아홉번 째 동생인 맥스 케네디는 작가이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아버지가 생전 지키고자 했던 모든 가치에 반하는 '적'이라며, 형의 트럼프 지지는 '권력만을 좇은 추악한 선택' 이라고 비난했다.

또, 앞서 케네디 주니어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에 지지 선언의 대가로 장관직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했다며,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같은 거래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케네디 주니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자,누나 캐슬린을 비롯한 다섯 남매는 같은 날 공동 성명을 내고 "가문의 가치를 배반한 일"이라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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