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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한경협, 정경유착 끊을 쇄신됐나 의문"

등록 2024.08.26 16:28

수정 2024.08.26 16:29

삼성 준감위원장 '한경협, 정경유착 끊을 쇄신됐나 의문'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은 26일 삼성의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에 대해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평가받는 분이 경제인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했다는 점과 임기 후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 회의가 있다"며 삼성 준감위에서 신중하게 회비 납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경협은 지난 4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보냈다.

4대 그룹 중 현대차 그룹은 지난 7월 초 회비를 납부했고, SK그룹도 지난주 35억 원 수준의 연회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한경협에 회비를 내기 위해서는 그룹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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