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압사 우려' 성수역 정비 시작…횡단보도 옮기고 방호울타리 설치

등록 2024.08.26 21:36

수정 2024.08.26 21:40

[앵커]
우리 사회는 인파 밀집에 따른 압사 사고로 고통을 겪은 바 있죠. 최근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반복돼 우려의 대상이 됐는데요. 성동구가 오늘부터 성수역 정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출입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퇴근시간, 개찰구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는 사람들입니다.

성수동에 있는 유명 카페와 팝업스토어를 찾는 젊은이들과 퇴근길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최영묵 / 인근 상인 (지난 7월)
"6시에서 6시 15분, 20분 동안에 잔뜩 밀려요. 양쪽으로 저쪽하고 이쪽하고 사람들이 많이 나오니까."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차로까지 밀려나면서 자칫 압사나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박지훈 / 경기 시흥시
"복잡하다보니까 본인 의지와 다르게 발이 이상하게 움직일 때도 있고. 계단이나 통행 환경이 더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결국 성동구가 정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하철역 출구와 바로 연결돼 있던 횡단보도를 10m 옆으로 옯겨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보행자들이 차선을 넘을 수 없도록 방호울타리도 만듭니다.

오늘부터 성수역 인도 확장 공사가 시작됐는데요, 지금은 경계석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성동구는 다음달 중순까지 신호등 추가 설치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