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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유럽서 과징금 4300억 원…"개인정보 보호 조치 미흡"

등록 2024.08.27 11:27

수정 2024.08.27 11:27

우버, 유럽서 과징금 4300억 원…'개인정보 보호 조치 미흡'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 /AP=연합뉴스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개인정보 데이터 보호 조처 미흡으로 유럽에서 2억 9000만 유로(약 43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네덜란드 데이터보호국(DPA)은 현지시간 26일 2년 동안 우버가 유럽에서 운전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미국 서버에 전송·보관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데이터 보호 조처가 없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행위가 유럽연합의 법인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프랑스 우버 운전자 170여 명은 현지 시민단체를 통해 프랑스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고, 우버 유럽 본사가 위치한 네덜란드 당국이 조사를 벌였다.

우버는 "불확실성이 컸던 지난 3년 동안 데이터 이전 시 GDPR를 준수해왔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앞서 유럽사법재판소는 2020년 7월 EU에서 미국으로 이전된 개인정보대해 접근을 제한하는 보호장치가 미국 법에 마련 돼 있지 않다며, 프라이버시 실드 협정을 무효로 판결했다.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7월 미국과 EU는 관련 새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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