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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전기기 누전'…동작구 빌라 화재로 주민 12명 대피

등록 2024.08.27 21:27

수정 2024.08.27 21:34

[앵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빌라에서 세탁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주민 10여명이 황급히 대피했는데요. 부천 호텔 참사가 벌어진 직후여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다세대주택으로 접근합니다.

2층을 올려다보니 검은 연기와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안으로 진입한 소방관들이 호스로 물을 뿌려 불길을 잡았지만, 어느새 내부는 새까맣게 탔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서울 동작구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12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인근 주민
"깜짝 놀랐지 이렇게 문 두들기면서 '불이야, 불, 불' 그래서 피하라 그래서."

불이 난 세대의 현관문은 현재 이렇게 뜯겨 있고 거뭇한 그을음도 가득합니다.

소방당국은 다용도실에 있던 국산 드럼형 세탁기에서 누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세탁기 화재 주요 원인은 과열이나 누전, 전기스파크 이런 것들에서 발생될 수 있고요."

지난 22일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도 에어컨 누전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승주 / 서울 동작구
"갑자기 이렇게 크게 불이 나가지고 그래도 경각심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누전 이런 거를 신경을."

전문가들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누전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합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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