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유명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압수수색…투자 사기 혐의

등록 2024.08.28 21:29

수정 2024.08.28 21:34

[앵커]
경찰이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식당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이름을 알렸고, 저렴하게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광고했는데요. 캐나다산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수입해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2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나는 데 이유가 어딨어? 한양화로면 그냥 좋은 거야."

'한양화로'는 유명 영화배우를 모델로 내세우며 전국 150개 매장의 프랜차이즈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한양화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이곳 한양화로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양화로는 투자자들에게 매달 투자금의 10%를 수익금으로 보장했습니다.

박 씨 / 한양화로 운영사 대주주 (지난 2023년)
“매장 방문 PPL 광고만 드라마 5개에 제작 지원으로 협찬 들어갑니다. (박수 소리) 여러분들이 다 같이 돈 벌고 웃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또 캐나다의 대형 농장과 계약해 최고급 소고기를 싸게 들여오겠다며 가짜 농장주를 내세운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한양화로 투자 피해자
“(캐나다) 소고기가 싸니까 소고기가 들어오면 수익이 많이 남는다.(그러다가) 올해 2024년 1월부터 출금이 안 됐죠. 피해액이 한 3억 정도 되더라고요.”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약 150명, 피해액은 20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한양화로 운영사 대주주와 임직원 등을 유사수신행위와 사기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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