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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24] "송혜희 찾아주세요" 25년간 딸 찾던 아버지 교통사고로 사망

등록 2024.08.29 16:33

수정 2024.08.29 17:03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씨가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26일 폐품 수집을 위해 트럭을 운전하던 송 씨는 마주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해 71세를 일기로 영면했습니다.

송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습니다.

송 씨는 딸을 찾기 위해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하고 25년 동안 100만km 가량을 주행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습니다.

우울증이 왔던 아내는 2006년 생을 마감했고요, 송 씨는 최근에도 기초생활수급자로 폐품 수집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송 씨는 숨지기 직전까지도 딸을 찾는 현수막을 제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경찰은 "장기미제 사건은 공소시효가 없다"며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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