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달리던 차가 갑자기 '쿵'…도로 한복판 '싱크홀'로 2명 부상

등록 2024.08.29 21:25

수정 2024.08.29 21:28

[앵커]
서울 시내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한 대가 통째로 빠졌습니다. 정말, 차 모양대로 도로가 푹 꺼져 어떻게 이런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건지 보는 이를 또 한번 놀래켰는데요. 차에 타고 있던 80대 운전자와 동승한 아내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모습,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흰색 차량이 옆으로 기울더니 순식간에 땅 속에 빠집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 이송을 위해 들것을 준비합니다.

잠시 뒤 대형크레인이 땅 속에서 차량을 들어올립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도로가 움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의 대형 구멍이 생겼습니다.

유정환 / 목격자
"차 전체가 거의 안 보이고 지붕만 보일 정도였으니까. 주변에서 보고 다들 놀라가지고. 어떻게 도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 사고로 80대 운전자와 70대 동승자가 다쳤습니다.

구청과 경찰 등은 땅꺼짐 지점 앞뒤로 10여m씩 4개 차로를 차단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김백상 / 인근 주민
"(인근에서) 공사를 계속 많이 하긴 했거든요 최근에. 그런 부분들이 조금 걱정되긴 했었어요."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는 879건으로, 이틀에 한 번 꼴로 나고 있습니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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