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새 역사 교과서 검정 공개…중학교 7종·고교 9종 통과

등록 2024.08.30 07:37

수정 2024.08.30 07:46

[앵커]
내년부터 바뀌는 교육과정에 따라 우리 학생들이 공부할 새 역사 교과서가 공개됐습니다. 중학교 7곳, 고등학교 9곳의 출판사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는데. 보수적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가 있어, 정권에 따라 반복돼왔던 이념 논쟁이 이번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전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 검정 교과서 심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역사 교과서 가운데는 중학교 7곳, 고등학교 9곳의 출판사가 정부의 합격 도장을 받았습니다.

검정 심사를 통과한 출판사 중 이번에 처음 이름을 올린 한국학력평가원은 보수적 시각으로 현대사를 해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주의’ 대신 보수 진영의 표현인 ‘자유민주주의’를 썼고, 4·19 혁명으로 물러난 이승만 정권에 대한 설명에선 ‘장기 집권’ 등의 표현을 실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성 착취에 대한 직접 표현 대신 '끔찍한 삶을 살게 했다'고 에둘러 표현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중·고교 역사 교과서는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역사적 관점과 해석에 따라 논쟁을 빚어왔습니다.

장상윤 / 당시 교육부 차관 (2022년 12월)
"국민의 어떤 공감대 내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는 점으로 의견을 좁혀왔다고 생각을 하고요."

검정 교과서는 다음 주부터 각 학교에 배포되고, 교장이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용할 교과서를 결정하게 됩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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