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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자율구조조정 지원 불발…法 "조만간 회생개시 여부 판단"

등록 2024.08.30 19:20

수정 2024.08.30 19:23

티메프 자율구조조정 지원 불발…法 '조만간 회생개시 여부 판단'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티몬과 위메프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법원이 조만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30일 "ARS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채권자협의회에선 회생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해 달라"고 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에 앞서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이뤄지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다.

법원은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서 내달 2일까지 시간을 줬지만, 티메프는 이날까지 채권자들이 만족할 만한 자구안 마련에 실패했다.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 또한 "회사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인수 협상은 현 단계에선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정권 티몬·위메프사태피해자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시간이 늘어지면 회사 가치만 떨어져 채권 가치도 떨어진다"며 "의견을 나누고 공식적인 의견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ARS가 종료되면 법원은 두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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