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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심 반영하는 게 與 대표 의무"…권성동 "말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나"

등록 2024.08.30 21:07

수정 2024.08.31 09:43

[앵커]
보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은 개혁을 이어가겠다는데, 당내 대다수는 개혁추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재안을 고수하면서 윤-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계파를 초월해 당정 소통을 원할하게 할 수 있게 서로 도와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조 친윤계'인 권성동 의원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2026년도 의대증원 유예' 중재안을 제시하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 대표의 소통 방식을 문제삼은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이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서 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합니다"

당정 불화로 재집권에 실패했던 이회창, 정동영 후보 사례까지 언급했습니다.

한 대표는 민심을 반영하는 게 여당 대표의 의무라며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임무입니다. 그러라고 63%가 저를 지지해주신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의 의료개혁 방식이 거칠다는 데엔 이견이 없었습니다.

연찬회에서 의료개혁 방침을 설명한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을 향해 계파를 불문하고 쓴소리가 쏟아진 겁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빅5 병원은 연구 교수들까지 투입되는데 괜찮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고, 친윤계 의원도 "의료현장에 불안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한 권성동 의원 역시 "정치는 현실"이라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정 갈등이 더 이상 지속돼선 안된다는 점엔 당내 이견이 없는 만큼 당정 소통 과정에 계파를 초월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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