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추가 지반 침하…커지는 불안

등록 2024.08.30 21:22

수정 2024.08.31 09:42

[앵커]
어제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또, 도로 침하가 발견됐습니다. 워낙 통행량이 많은 지역인지라 시민 불안이 커지는데요. 서울시는 주변 지역 점검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낙원 기자가 오늘 상황 전해드리고, 계속해서 '싱크홀' 사고 원인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움푹 들어간 차도 위로 서울시 관계자가 망치를 내리칩니다.

잠시 뒤 굴착기가 땅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인근 도로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서대문구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고, 경찰, 서울시 도로사업소 관계자들과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오늘 도로가 침하된 곳은 어제 싱크홀 발생 지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인근 도로가 통제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근 공사장 지하 굴착 공사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우리가 볼 때는 파다가 거기 흙하고 돌하고 흙이 들어와서 동공이 생긴 거죠. 들어오면서 그 동공이 2년 동안에 점점 올라오면서 …."

연이틀 땅이 꺼지는 상황에 불안감이 커져만 갑니다.

정주은 / 서울 서대문구
"버스를 타고 가다가 또 그런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어제 싱크홀은) 사진을 봤을 때 합성인 줄 알았어요."

김다영 / 경기 안양시
"언제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인지 알 수 없으니까 되게 불안한 것 같아요."

서울시는 "싱크홀과 달리 도로 침하는 급격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싱크홀이 발생한 성산로 일대에 대한 대대적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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