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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에어컨 이렇게 썼다면…8월 전기요금 고지서 '곧 발송'

등록 2024.08.31 19:07

수정 2024.08.31 19:12

[앵커]
계속된 더위에 에어컨을 일단 틀긴 하는데,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분들 많죠. 다음주부터 8월 고지서가 발송됩니다.

9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 장윤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역대급 폭염에 최장 열대야가 이어진 올 여름,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이완협 / 서울 강북구
"7월부터는 거의 끈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더우니까 일단 (요금) 못 낼 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그냥 틀었어요."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한 8월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을 앞두고 에어컨 사용법을 점검해봤습니다.

이다희 / 경기 고양시
"에어컨을 계속 껐다 켰다하면 오히려 다시 켤 때 요금이 더 나간다고 차라리 적정 온도를 맞춰서 계속 켜놓으라고…."

2011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형으로 설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 전기를 많이 쓰고, 희망 온도를 유지하면서는 최소한의 전력만 사용합니다.

때문에 껐다 켜는 것보다 계속 켜 두는 게 좋습니다.

90분 이내로 잠깐 외출하는 경우에도 에어컨을 켜놓는 게 낫습니다.

껐다 켜는 것보다 전기 사용량을 2~5% 줄일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문은 닫아야 합니다.

황 준 / 에어컨 연구원
"거실 면적이 약 13평 정도 됩니다. 안방 문을 열면 약 6평 정도가 늘어나는데, 늘어난 면적만큼 에너지도 50% 더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4인 가구가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평균 9.7시간 사용할 경우 예상 전기요금은 12만 2210원.

사용 시간을 2시간만 줄여도 1만 8천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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