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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세 남녀 '출산의향 없다'…"정부·기업 지원 늘면 출산 고려"

등록 2024.09.01 15:54

수정 2024.09.01 15:57

20~49세 남녀 '출산의향 없다'…'정부·기업 지원 늘면 출산 고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세부터 49세까지 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은 아기를 낳을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출산의향이 없는 남녀 가운데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대폭 늘면 출산을 고려하겠다는 비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1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최근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 20~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 조사를 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산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여성이 53%로 남성의 33%보다 많았다.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4%)와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3%) 등을 이유로 꼽았다. 남성은 '고용 상태·직업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서'(18%),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라고 답했다.

미혼 남녀(1164명)의 53%는 ‘결혼 의향이 있다’고 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27%, ‘잘 모르겠다’는 19%였다. 결혼 기피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으로 불안해서'(20%),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아서’(18%)를 이유로 꼽았다.

다만 결혼과 출산할 의향이 없더라도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 등 여건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는 응답은 높았다. 결혼 생각이 없는 미혼 남녀 544명 중 39%, 출산에 뜻이 없는 1245명 중 44%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크게 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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