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대표회담서 '계엄 준비설'까지 꺼낸 이재명…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등록 2024.09.01 19:02

수정 2024.09.01 19:06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모두 발언 도중 정부의 '계엄 관련 의혹'을 꺼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에서 몇차례 얘기한 적은 있지만, 당 대표가 직접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몇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계엄을 선포한다 해도 현재 민주당 의석으로 무효화 시킬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거짓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발언에서 불체포 특권을 얘기하던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가 계엄을 해제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국회의원들을 체포·구금할 계획을 꾸몄다는 얘기가 있다"며 "완벽한 독재국가가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계엄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그런 계획을 꾸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군 인사를 거론하며 탄핵 시 계엄으로 맞서기 위한 준비라고 주장했는데, 최근 2017년 국군기무사의 계엄 준비 문건에 담긴 내용을 다시 꺼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지난달 27일)
"국회의원들이 과반을 못 넘게 하기 위해서 무더기로 구속시킬 수 있는 안들을 그 안에 포함돼 있었던 것 알고 있지요?"

헌법 77조 5항은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해제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실제 계엄 시 국회가 무력화하는 걸 막으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대통령실은 "기무사 계엄 문건 의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수사지시를 내렸지만 기소조차 못했다"며 "하지도 않을 계엄령, 하더라도 이뤄질 수 없는 계엄 주장은 비상식적 거짓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