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민주 조승래 "한동훈 '내 처지가 그렇다' 말해"…국힘 "그런말 없어"

등록 2024.09.02 19:27

수정 2024.09.02 19:30

민주 조승래 '한동훈 '내 처지가 그렇다' 말해'…국힘 '그런말 없어'

국민의힘 곽규택,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왼쪽) 수석대변인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한 여야 대표 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지난 1일 여야대표회담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내 처지가 좀 그렇다"고 말했다고 전한데 대해 회동에 배석했던 곽규택 대변인은"한 대표가 '처지' 발언을 한 바 없다"고 TV조선에 밝혔다.

조 대변인은 2일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회담 중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 "내가 처지가 좀 그렇다", "당내 상황이 좀 어렵다"는 등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도 "한 대표가 '처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오히려 "한 대표가 특검법과 관련해 당내 일은 당이 알아서 하니, 민주당이 시한을 정하는 식의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조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한 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 의지도 있고, 법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한데 대해서도, 정 대변인은 뉴스트라다무스에서(TV조선) “당내에서는 준비 중인 게 없다"며 조 대변인의 발언을 바로 잡았다.

정 대변인은 또 이번 회담에 대해 "2025년 의대 정원 관련 야당이 불가역적임을 인정하고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이끌어냈으니, 한 대표가 성과물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앞두고 내부에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회담 후 '한 대표가 잘 한 것 아니냐'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야권은 의정갈등을 두고 한 대표가 정부와 전략적 차별화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당은 대통령실과 운명 공동체이며,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노력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