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검찰총장 청문회서 '文 수사' 공방…野 "배은망덕 수사"↔與 "은혜 갚으려 수사하나"

등록 2024.09.03 21:18

수정 2024.09.03 22:21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후보검증보다는 정쟁이 앞섰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를 두고 공방이 오간건데, 야당은 문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까지 시켜줬는데, 배은망덕하게 패륜수사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했고, 여당은 자리줬다고 대통령이 수사중단 지시를 어떻게 할 수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승진시켜줬는데도 배은망덕한 패륜 수사를 하고 있단 겁니다.

정청래 / 국회법사위원장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시켰더니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거죠. 저는 배은망덕 수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청래 / 국회법사위원장
"패륜수사라고 생각을 해요"

이성윤 의원은 '논두렁 시계 수사 2탄' 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여당은 은혜를 갚기 위해 수사를 중단시켜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법사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담당검사나 검찰총장을 불러서 내가 은혜를 갚아야 되니 이 수사는 하지 말라고 그렇게 지시를 해야 되겠습니까?"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했습니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충성 맹세를 했냐는 야당 비판엔 모욕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총장이 되려고 결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사건 잘 처리하겠다, 대통령께 충성을 맹세 하셨습니까"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그건 너무 좀 모욕적인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전혀 그런 사실 없습니다."

야당의 검사 탄핵 시도에는 적극 대응 하겠다고 했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탄핵이 소추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저는 아주 악영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재수사 필요성에 대한 질의엔 "총장에 선임되면 검토해보겠다"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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