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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3선 의원 오찬…'의료대란 중재안' 공감 속 해법엔 우려

등록 2024.09.04 17:19

수정 2024.09.04 18:45

한동훈, 3선 의원 오찬…'의료대란 중재안' 공감 속 해법엔 우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당내 3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현재 응급실 진료 차질 등 의료 대란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의원들은 한 대표가 제안한 2026학년도 유예안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일부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별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3선인 김석기·성일종·신성범·윤한홍·이양수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현재 의료 대란 상황 공유와 함께 한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을 두고 논의가 오갔다.

참석한 3선 의원들은 의료대란 문제 해결에는 모두 공감을 했다고 한다. 일부는 한 대표의 중재안 해법에 우려를 나타낸 걸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응급실 상황의 심각성과 의료 현장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2026년 의대 증원 유예안에 대해 의원들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한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제안한 것처럼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해 여당이 중재안을 내야하는 것엔 공감하지만,'26학년도 유예안'에도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냐고 우려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도 오찬 자리에서 "정부 의료대란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공감한다"면서도 "한 대표의 중재안이 부각되면 결국 사태 책임 화살이 여당으로 "라며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다.

당초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한 당내 중진 의원들의 의견 수렴도 예상됐지만, 특별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의원은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논의할 줄 알았는데 없었다"며 "한 대표가 민주당 법안에 대해 당론과 다를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어느 정도 원내 의원들 의견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한 대표는 오는 6일, 26일에도 3선 의원들과 회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26일엔 '친윤계' 이철규 의원·정점식 의원·김정재 의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내일 이공계 분야 관련 의원들과도 조찬에 나선다. 이 자리엔 고동진·김성원·박덕흠·성일종·안철수·엄태영 의원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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