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2분기 경제성장률 -0.2%…내수 부진탓 1년6개월만 '역성장'

등록 2024.09.05 21:33

수정 2024.09.05 22:19

[앵커]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분기보다 0.2% 역성장했습니다. 수입이 크게 증가한데다 투자와 민간 소비, 모두 부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수 활성화를 명분으로, 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는데요. 최수용 기자가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의류도소매상가. 옷을 사러 온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합니다.

도매 상인
"지금 소비 자체가 안 돼요. 시장 자체가 유동인구도 없어가지고 80%가 다운이 됐어요."

보시는 것처럼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에 점포 곳곳이 비었습니다.

민간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보다 0.2% 감소했습니다. 1년 6개월만에 역성장입니다.

여기다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은 1.4% 줄어 3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강창구 / 한은 국민계정부장
"최근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품 가격 상승률이 반도체 수출품 가격보다 조금 더 올라서 교역조건이 악화된 측면"

한국은행은 경기침체로 보기 힘들다며 하반기 들어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4%로 유지했습니다.

일부에선 한국은행이 집값 문제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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