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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응원석으로 향한 김민재 "선수들 응원해달라"

등록 2024.09.06 11:12

경기 후 응원석으로 향한 김민재 '선수들 응원해달라'

/연합뉴스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것 같았다"

팔레스타인전 종료 후 붉은악마 관중석으로 향해 무언가를 당부했던 김민재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김민재의 돌발행동이 나왔다. 붉은악마 응원석을 향해 걸어가 무언가 자제를 당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응원석에선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비춰질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등장한 김민재는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다. 공격적으로 말씀드린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을 향한 야유가 아니었다는 질문에는 "경기장에서 시작하기 전에 그런 게 들리니까, 그게 아쉬웠다"며 답답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이강인도 야유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저희와 함께하게 됐고, 오늘이 첫 경기였는데 응원이 아닌 야유로 시작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100% 감독님을 믿고, 충분히 감독님이 우리를 이기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10일 오만 원정에서 월드컵 3차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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