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대 졸업생 8만명 개인정보 유출…"해외 IP 통해 해킹"

등록 2024.09.06 21:24

수정 2024.09.06 21:29

[앵커]
이화여대 졸업생 8만 명의 주민번호와 연락처,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해킹됐습니다. 이화여대는 해외 IP를 통해 접속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졸업생들은 개인정보 악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과 성적 등 학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에 해외 IP를 통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확인된 건 지난 3일, 이대 측은 차단 조치에 나섰지만 이틀 뒤인 어제 오전 11시쯤 개인정보가 대규모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1982년부터 2002년 사이에 입학한 졸업생 8만 명의 이름과 주민번호, 연락처, 주소 등 22가지입니다.

역대 졸업생 25만 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화여대 관계자
"저희가 공지사항에 게시를 하는 걸로 일단 했습니다. 피해 보신 분들에게는 다 연락이 메일로 갔습니다."

이대 졸업생 보호자의 주소와 연락처까지 유출돼,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여대 졸업생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고, 일단은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는 것만도 되게 큰일이잖아요."

재학생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신나영 / 재학생
"재학생들이 당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다 보니까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었고. 비밀번호나 이런 거 수정한 친구들도 있었던…" 

학교 측은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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