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온라인 계정 중 하나인 블로그 웹페이지가 연일 뜨겁다.

민주당이 과세 기준 완화를 전제로 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내년 시행 방침으로 가닥을 잡자, 이에 항의하는 개미투자자들의 댓글이 빗발치면서다.

7일 기준 이 대표 블로그 가장 최근 게시물인 '22대 국회 개원식' 관련 글엔 내용과 관계없는 금투세 반대 댓글이 8,300여 개가 달렸다.

댓글엔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빨리 짤라라', '이재명세(금투세)로 국민들 정신건강이 암 환자 수준이다', '엊그제 민주당을 탈당했다' 등의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8월 초까지만 해도 100개 안팎이었던 이 대표 블로그 댓글은 18일 대표 선출 이후부터 2,000개 안팎으로 늘었다. 대부분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항의성 댓글이다. 지난 2일 게시물엔 무려 18,422개 댓글이 달렸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당시 후보 토론에선 금투세 유예를 주장했다가, 최근엔 시행하되 과세 기준을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당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이소영 의원은 일정상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