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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당 대출' 손태승 처남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등록 2024.09.07 18:29

수정 2024.09.07 19:45

'우리은행 부당 대출' 손태승 처남 구속…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계약서를 위조해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구속됐다.

7일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김 씨는 “불법대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씨는 가족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 계약서 상 거래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에서 과도한 대출을 받고, 아내 명의의 법인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취급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한 대출 616억 원 중 350억 원 가량이 부정 대출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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