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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 강타한 中남부 '초토화'…100만 명 대피

등록 2024.09.07 19:27

수정 2024.09.07 19:37

[앵커]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커진 '야기'가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트럭이 뒤집히고 사람이 강풍에 날릴 정도의 위력이었는데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100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 처리장 가건물이 통째로 뽑혀 날아갑니다. 경비 초소도 도로 한 가운데로 쓰러집니다.

엄청난 바람에 대형 트럭도 힘없이 뒤집혔습니다.

11호 태풍 야기가 어제 오후 중국 하이난 섬과 광둥성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도로로 쓰러진 나무에 차가 갇히고, 관람차 객실이 나뭇잎처럼 흔들립니다.

현재까지 남부 3개성에서 최소 3명이 숨졌고, 90여명이 다쳤습니다.

태풍 상륙 1시간 만에 83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하이난에서 43만 명 광둥에서 57만 명 등 100만명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필리핀에서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야기는 두 배 이상 강력해지면서 중심부 최대 풍속이 시속 245km에 달했습니다.

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합니다.

중국 남부 해상을 지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야기는 오늘 오후 3시쯤 베트남 북부에 상륙했습니다.

딘투응아 / 베트남 하롱 시민
"3일치 식량을 충분히 샀어요. 폭풍이 온다면 3일 동안 시장이 닫힐 거예요."

야기는 내일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주요 도시를 관통한 뒤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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