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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이브 정조준 '긴급 라이브'…"25일까지 민희진 복귀시켜달라" 사실상 최후통첩

등록 2024.09.11 21:18

수정 2024.09.12 10:24

뉴진스, 하이브 정조준 '긴급 라이브'…'25일까지 민희진 복귀시켜달라' 사실상 최후통첩

 

걸그룹 뉴진스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소속사 어도어가 최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내부 갈등을 겪는 가운데 멤버들이 처음으로 직접 민 대표를 지지하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시작된 후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시상식 소감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민 전 대표 측에 서 왔다. 그러나 멤버 전원이 하이브와 방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은 뉴진스의 공식 유튜브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진행됐다.

해당 방송에서 멤버 민지는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후에도 이해할수 없는 불합리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 얼마 전에 데뷔 전의 사적인 기록들이 공개가 됐는데 저희를 보호해야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를 못하고 유출시켰 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됐다"라고 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라며 강한 어조로 하이브를 비판했다.

다른 멤버 다니엘은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정말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표님 해임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회사 측의 일방적 통보로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는 확신이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민 전 대표를 가리켜서는 "지금의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라며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독특한 톤과 컬러는 민희진 대표가 만들었고, 그는 핵심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이달 25일을 민 전 대표의 복귀 시한으로 못박았다. 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선택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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