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여야가 전한 '정반대' 추석 민심…與 "정쟁에 국민 좌절" 野 "심리적 정권교체 시작"

등록 2024.09.18 21:11

수정 2024.09.18 21:16

[앵커]
매번 거꾸로 가는 여야, 추석 연휴동안 확인한 민심도 정반대였습니다. 다연히 해석도 제각각이겠죠. 국민의힘은 정쟁과 야당의 발목잡기에 국민이 좌절하고 있다고 한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심리적 정권교체까지 언급했습니다.

서로 듣고싶은 것만 들은건 아닌지, 장세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추석 밥상의 최대 화두는 의료 대란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였다고 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국정지지도 20%대가 정권붕괴의 전조였다며 윤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입니다."

계엄령 준비 의혹도 재차 꺼내들었습니다. 당 내부적으로 폭넓은 정황적 공감대가 있다며 가칭 '서울의봄'이라는 계엄 대비 팀을 운영중이라는 사실도 처음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를 멈추고 민생에 매진하라는 명령이 추석 민심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이 연휴가 끝나자마자 온갖 자극적인 발언만 쏟아내며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늦더위에 지친 국민은 끝없는 정쟁과 야당의 발목잡기에 더욱 좌절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론 차가운 체감 경기에 대한 쓴소리를 들었다는 반성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체로 '물가가 너무 높다', '취업이 안 된다'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도 "전통시장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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