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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서 총격·칼부림 테러…7명 사망·17명 부상

등록 2024.10.02 15:30

이스라엘 텔아비브 전철역에서 총격과 칼부림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현지시간 1일,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쯤 텔아비브 야파 지구의 에를리히 경전철역에 정차한 열차에서 괴한 2명이 내려 거리의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무장한 테러범 2명은 기차역 보안 인력과 현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다.

거리에 설치된 CCTV에는 범인들이 어깨에 돌격소총을 메고 시민들을 겨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테러범들은 범행 직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AP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은 이스라엘 시민이 아니고 그들의 출신지를 파악한 상태"라며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사건은 이란의 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직전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는 이번 총격 테러가 어떤 식으로든 이란의 공격과 조율돼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 역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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