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일 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가 또 파행했다.

지난 8월 14일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주고받으며 대치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박 검사가 술자리를 통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하고 강제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며 청문회를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검사 탄핵소추'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청문회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및 조서 작성 기록 등을 토대로 진술 회유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청문회는 박 검사를 비롯한 증인·참고인 대부분이 불출석했다.

반면 증인으로 채택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국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