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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회·의대협회,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협은 "불참"

등록 2024.10.22 14:20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분명히 반대하고, 젊은 의사들의 충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는 묵과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협의체에서 논의해야 할 현안들도 제시했다.

이들은 "의대생이 제출한 휴학계는 협의체 발족에 앞서 대학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허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25년과 2026년 의대 입학정원 논의와 함께 의사 정원 추계 기구의 입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행 계획과 로드맵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인력의 자질과 역량을 담보하기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도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학회는 이번 주 중 여야의정 협의체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등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아직 파악한 바가 없다면서도 의학회와 의대협회 결정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의대교수 단체를 이끄는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협의체) 참여에 대해서 상황 공유를 해왔는데, 이번 주는 아직 회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법정 유일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현시점에서 협의체에 참여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하고, 부디 의료계 전체의 의견이 잘 표명될 수 있도록 신중함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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