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서 난리난 베스트셀러 책 '해리스 업적'…전체 179쪽 '텅텅'

등록 2024.10.22 21:44

수정 2024.10.22 21:47

[앵커]
미 대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해리스 후보에 승리할 거란 예측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엔 해리스 후보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해리스 후보에게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멀라 해리스의 업적들'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작가는 18개월 동안 해리스의 경력을 조사해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전체 179쪽이 모두 '텅텅' 빈 공란입니다. 업적이 없다는 뜻으로, 조롱하려는 의도입니다.

인쇄본은 2만원이 넘지만, 지난달 말 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경쟁자인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들은 재치있는 풍자라며 열광했습니다.

찰리 커크 / 트럼프 후보 지지자
"그녀가 이민문제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보세요. 대단하지 않나요"

트럼프도 실소를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너무 좋네요. 저는 이게 좋습니다. 그들이 항상 일을 하긴 하죠."

트럼프의 일대기를 저격한 영화도 내일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불법적 사업과 성추문을 담고 있는데, 지난 5월 칸 영화제 상영 뒤, 트럼프는 "불태워야할 쓰레기"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화 '어프렌티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아무것도 인정하지 말아라"

대선을 2주 앞두고,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관측도 발표됐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당선확률을 54%, 해리스는 45%로 예측했습니다.

미 정치 매체 더힐도 승리 가능성을 트럼프 52%로, 해리스 48%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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