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해리스-오바마, 첫 합동 유세…"트럼프,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 흔한 일 돼버려"

등록 2024.10.25 15:59

수정 2024.10.25 16:03

해리스-오바마, 첫 합동 유세…'트럼프,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 흔한 일 돼버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 유세에서 자신이 중산층 출신임을 강조하며, 억만장자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리스 후보와 처음으로 공동유세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럼프 후보가 "끊임없이 불평하는 78세의 억만장자"라며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됐다"고 직격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조지아 디캘브카운티 클락스턴의 제임스 R 홀포드 경기장에서 "나는 중산층 출신이며 내 출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처방전부터 식료품,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어 "지난 8년 동안 트럼프는 더욱 혼란스럽고 불안정해졌으며, 더 화를 많이 낸다. 우리는 매일 그걸 본다"며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그 결과는 잔인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 친구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소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해 "자신의 문제를 끊임없이 불평하는 78세의 억만장자"라며 "그가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됐다는 건 흥미롭다"고 꼬집었다.

또 "트럼프는 자존심, 돈, 지위, 자신의 사고방식에만 관심이 있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문제, 자존심, 돈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4년 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간발(0.23%포인트)의 차로 승리한 곳으로,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