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5박 8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곧바로 개각 관련 업무 보고를 받고 "4+1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들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인적쇄신과 관련해 "개각은 개혁과 맞물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대통령께서 강조한 4+1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들을 물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구설에 오를 만한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자질뿐만 아니라 '신상털기식' 검증에 대비해 신중하게 후보군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신한 인물을 기용해 칭찬 받으면 좋지만, 개인 비위 문제 등으로 후유증이 생기면 안 하느니만 못한 인사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당초 기조와 달리 현역 의원들도 개각 후보군에 포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들은 선거를 통해 이미 한 차례 검증이 됐고, 국정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야당의 공세가 강한 상임위의 경우 경험 많은 중진급 의원이 상임위원 중 한 명으로 앉아있는 것보다, 관련 부처 장관으로 야당을 상대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