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탄절 밤 또래 여고생 살해한 10대…"SNS 채팅하던 사이"

등록 2024.12.26 21:31

수정 2024.12.26 21:55

[앵커]
성탄절인 어제, 10대 여학생이 또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강원도에서 경남 사천까지 내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둘은 SNS 채팅을 주고받은 사이로, 사건 당일에 얼굴을 처음 봤다고 합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어두운 아파트 주차장을 두리번 거립니다. 잠시 뒤 경찰이 뛰어와 같은 곳을 살펴봅니다.

한 10대 남성이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한 현장을 주민이 목격하고 신고한 겁니다.

목격자
"경찰이 와가지고 (여학생) 심폐소생술 계속 하고 있고 남자는 으 하면서 이제 소리를 내고 있길래..."

두 사람 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여학생은 숨졌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남성을 사건 발생 3시간 반 만에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가해 남성은 강원도에 살고 있는데, 성탄절인 어제 저녁 여학생이 살고 있는 경남 사천으로 내려와 만났습니다.

피해자와는 SNS에서 채팅을 하던 사이로 과거에는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박동기 / 사천경찰서 수사과장
"살해동기를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범행 동기는 알 수 없으나 휴대폰을 포렌식해서 살해 동기를..."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리분석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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