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멈춰 있던 전기차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내 돌진하면서, 보행자와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면도로에 정차해 있는 택시 앞으로 보행자들이 걸어갑니다.
SUV가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택시가 급출발하며 보행자와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택시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차들이 다니는 큰길까지 내달립니다.
택시는 대로에서 차량 한 대와 충돌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부서진 파편은 아직도 이렇게 도로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택시에 치인 보행자들 가운데 70대와 80대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쿵 하는 소리 듣고, 여기서 세 분을 친 거예요… 할아버지는 머리가 찢어졌는데 피를 줄줄 흘리더라고"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택시 운전자
"(차가 맘대로 )가길래 브레이크 밟았더니 딱딱한 거예요 혼자 가더라고요 불가항력이었어요…"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차량내부 블랙박스 확인해 보니) 전방을 봐야 하는데 우측에 다른 방향을 보면서 뭘 만지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