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재판을 받으러 올해 처음 법원에 나왔습니다. 본인의 선거법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단 논란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침묵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은 빨리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새해 처음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빨리 하라고 촉구해 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5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본인 관련 재판 지연에 대한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 계속 공전되는데 입장 부탁드립니다)…."
오늘 재판에선 이 대표와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본부장 간 눈싸움이 문제가 됐습니다.
재판부는 "눈싸움 하는거냐"며 "서로 쳐다보지 말라"고 지적했는데,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먼저 째려봤다"며 언성을 높여 한때 휴정됐습니다.
재판부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모니터를 설치해 서로 시선이 닿지 않게 할지 생각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여당에선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서류를 늦게 받고 변호인 선임을 미뤄 재판을 지연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 대표는 제출 기한 하루 전인 어제 항소이유서를 내고 변호인을 선임했습니다.
하지만 1심 선고 후 3개월 안에 끝내야 하는 이 대표 선거법 항소심은 한 달 반이 넘도록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