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산도 영하 10도 '뚝'…갯바위 파도 얼고 고층빌딩엔 고드름

등록 2025.01.10 21:26

수정 2025.01.10 21:31

[앵커]
오늘도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낮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하권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 부산과 제주도도 꽁꽁 얼었는데, 백사장의 파도가 얼음이 될 정도였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이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얼음 두께만 5㎝가 넘습니다.

파도친 자리는 마치 남극처럼 살얼음이 가득합니다.

홍승우 / 부산 사하구
"거품인 줄 알았는데 얼음이라서 되게 신기하고/부산에서는 눈이 되게 안 오니까…."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진 기온에 수도관이 터지면서 골목길은 얼음판이 됐습니다. 지하실은 물바다입니다.

고층빌딩에는 대형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소방대원들이 제거에 나섰습니다.

예병훈 / 부산 남부소방서 광안119안전센터
"작년 12월 기준으로는 출동이 동파 사고는 많지 않았었는데 지금 1월 초가 되면서 계속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몰아친 북극의 차가운 공기는 서울 영하 12도 부산과 광주 영하 10도, 서귀포 영하 1도 등 전국을 영하로 떨어뜨렸습니다.

서울에서도 고드름 제거와 수도계량기 동파 출동이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에서는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정인호·송지안 / 경기 성남시
"더 따뜻할 줄 알았는데 와 보니까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손이랑 발이 다 너무 얼 것 같습니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최고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일부 산간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내일 낮부터 한풀 꺾여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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