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트럼프 측근' 폴 매너포트, 경제·안보분야 장관급 인사 비공개 회동

등록 2025.01.09 21:44

수정 2025.01.09 21:48

[앵커]
미 트럼프 당선인의 40년 지기이자, 1기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그제 한국을 찾았습니다. 경제와 안보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여권 핵심 인사들에 이어 정부 고위 인사들까지 만난 건데, 출범이 임박한 트럼프 2기 정부와의 관계 구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한송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폴 매너포트가 지난 7일 방한했습니다.

매너포트는 2박 3일 서울에 머무르면서 경제· 외교안보 분야의 장관급 인사 2명을 비공개로 면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매너포트는 정부 인사들과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등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선 경제, 안보분야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난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너포트는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여당 중진의원들을 잇따라 만났고,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별도 회동을 가졌습니다.

홍 시장을 비롯한 일부 접촉 인사들을 트럼프 취임식과 만찬회 등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너포트는 "이번 방한이 단순한 개인일정"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권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매너포트가 러시아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2기 캠프 선거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걸로 안다"고 했습니다

매너포트는 귀국 직후 트럼프 인수위 측에 한국의 정치 상황 등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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