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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삶의 질 바꾼 '교통혁명'"…GTX-A 어떻길래

등록 2025.01.19 19:34

수정 2025.01.19 21:12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대폭 줄면서, 해당 노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졌단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을 두곤 '교통혁명'이란 말까지 나오는데요.

서영일, 고희동 두 기자가 '교통으로 바뀐 주민들의 삶'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GTX-A 운정중앙역. 지난달 말 파주운정~서울역 노선이 개통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출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민들은 GTX 덕분에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되찾았다고 극찬합니다.

이승진 / 경기 파주시
"원래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났는데 GTX 생기고 7시 30분에 일어나서 30분 만에 준비하고 8시에 나오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출근시간 두 기자가 파주에서 GTX-A와 버스로 나누어 서울 광화문에 있는 회사까지 직접 이동해봤습니다.

지하 8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르게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배차 간격은 10분으로, SRT 선로를 같이 쓰는 동탄역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열차를 타고 20분이 지나자 바로 서울역이었습니다.

나규태 / 경기 파주시
"잠을 2시간 더 잘 수 있는 것. 운동도 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는 총 46분이 걸렸습니다.

반면, 버스 출근길은 시작부터 험난했습니다.

정류장에선 한겨울 추위에 떨어야 했고, 광역버스는 자리가 모두 차 탑승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A 씨 / 파주 직장인
"좌석이 다 차면 못 타기도 해요.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돼요. (그러면 한참 딜레이) 그렇죠. 그만큼 딜레이 되죠."

출근길 교통 정체도 복병이었습니다.

B 씨 / 파주 주민
"일산 지나서부터 꽉 막히니까. 차 가지고 가는 분들은 새벽에 나가지 않으면 다 지각이죠."

파주에서 출발한 지 1시간 30분이 다 돼서야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주중 이용객이 3주 만에 예측치의 70%를 달성해 50%에 불과했던 동탄~수서 구간보다 빠르게 안착하고 있습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파주가 교통)네트워크가 취약하고 대중교통이 상당히 안 좋거든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1시간하고 20분하고는 3분의1 차이거든요."

2028년 삼성역까지 개통되면 GTX발 '교통혁명'이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7 포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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