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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난 창고서 발 묶인 채 숨진 男 발견…경찰 수사 착수

등록 2018.12.10 21:21

수정 2018.12.10 21:43

[앵커]
자동차 용품 폐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창고 안에는 발이 묶인 남성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입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잇따라 골목길을 지나갑니다. 잠시 후 경찰 과학수사대가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 1시 24분쯤 경기도 부천의 한 자동차용품 폐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연기만 자욱했지 뭐 숨도 못 쉬게 자욱하게 내려왔지 불꽃은 안보였어.”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발목에 무언가에 묶인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통과 라이터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화재규모에 비해서 사람 쪽이 심각하게 탄 부분이 보였기 때문에 이것은 방화 의심을 해볼만하다….”

불이 난 창고는 20여년 전까지 수영장으로 사용됐습니다. 이 창고는 폐업한 수영장 건물의 구석에 있어 입구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인근 주민
“뒤에 (문이) 있다는 것도 (가 본 적)있는 사람만 알지 잘 모르죠.”

경찰은 외부에서 창고로 쉽게 들어올 수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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