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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러시아, 5월 대공세…도네츠크·루한스크 점령하면 종전"

등록 2024.04.26 21:24

수정 2024.04.26 21:55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 2개월을 넘기고 있습니다.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종전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저희 취재 결과,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달, 우크라이나 대공세를 계기로 전쟁을 아예 끝내는 '종전 로드맵'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방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푸틴의 체면은 살리는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인 내용, 황정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우크라이나 군용 차량이 폭격을 받습니다. 폐허가 된 건물에는 러시아 국기가 펄럭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특수작전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막바지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5월 우크라이나에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기점으로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출구 전략'을 세운 것으로 한미일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점령하고, 종전까지 선언하려는 게 이번 대공세의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개전 당시 푸틴은 두 지역 해방을 침공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조국 러시아의 안전을 위해, 돈바스 지역에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후 전선 확대를 시도했지만, 더 이상의 진격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자극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대공세에 성공하면 러시아는 오는 7월부터 전후 복구와 본격적인 재건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의 대규모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계획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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