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개포주공 1년새 10억↑"…서울 집값 뛰자 지방 청약도 '후끈'

등록 2019.12.14 19:36

수정 2019.12.14 19:52

[앵커]
요즘 자고 일어나면 서울 집값이 뛰었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심각합니다. 1년 새, 10억 원 가까이 오른 아파트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잠잠하던 지방에서도 청약열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자신있다던 대통령 발언과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입니다. 올 하반기 전용면적 56제곱미터의 실거래가는 30억 5000만 원, 1년 전보다 무려 9억 800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금액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정지심 / 부동산 관계자
"먼저 재건축 조합원의 입주권 전매제한이 풀렸고요."

순위별로 보면 9억 원 이상 오른 곳이 3곳, 8억 원 이상이 2곳, 7억 원 이상이 6곳에 달합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단지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실거래가 상승률도 기록적입니다. 지은 지 25년 된 영등포구의 삼환아파트는 1년새 65% 넘게 올랐고,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58% 오르는 등 상승률 50%를 넘긴 곳만 8곳이나 됩니다.

함영진 / 부동산정보업체 빅데이터랩장
"새 아파트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의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여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비서울권 지역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수원의 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0년 만에 최고치인 평균 60.4대1을 기록했고, 광주의 한 아파트엔 청약통장 4만 6000개가 접수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발표한 지 두 달도 안돼 다음 주 18번째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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