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野 "핵물질 北반입 이적행위 맞다"…이낙연 "턱없는 억측"

등록 2021.01.30 19:06

수정 2021.01.30 19:12

[앵커]
이번 일을 두고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이적행위다" 이렇게 규정하고 청와대 역시 법적대응을 예고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핵물질을 반입할 수 있도록 원전을 지어주는 게 이적행위라는 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여당에선 "선거 때문에 억측을 하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오늘 벌어진 정치권 공방은 이채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성일종 비대위원은 "핵을 고도화시키는 북한에 원전 건설을 지원하는 게 이적행위가 아니면 뭐가 이적행위냐"고 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 연일 각을 세워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이번엔 김 위원장의 주장에 "토씨 하나 틀린 것이 없다"며 이례적으로 편을 들었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이 자료를 삭제한 건 '신내림이 아닌 북내림'이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NPT 밖에서 불법적으로 핵을 보유한 나라에 그 어떤 경수로를 제공하거나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입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뭔가 된통 걸렸다는 뜻"이라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야권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여가자,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던 여권에서도 '선거용 북풍공작'이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야당의 '이적행위' 주장에 "너무 턱없는 억측에 눈을 의심했다"며 "설마 보궐선거 때문이냐"고 했습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시절 대북특사로 파견됐던 윤건영 의원은 "정치 소설의 백미"라며 "근거 없는 망언에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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